close
[포커스신문사 | 글 구형녀 사진 정선식 기자 2012-06-10 22:42:03]
 

■ 드라마 ‘더킹투하츠’ 끝내며…이승기

시청률보다 작품·캐릭터만 봤다
남북관계 무거운 스토리 압박감
이순재·윤여정선배 가르침 큰힘
연기·노래 다 놓치고 싶지 않아

16.2%를 기록했던 첫 방송 시청률이 회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기 시작했다. 불안감이 밀려왔다. 굳건했던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는 방송 5회 만에 타 방송사에 내줘야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승기(26)는 “애초에 시청률을 의식했다면 장르부터 타깃층까지 따졌어야 했다”면서 “처음엔 당황도 했지만 아마 시청률까지 잘 나왔다면 내겐 로또나 다름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엔 시청률이 잘 안 나오면 ‘정말 큰일났다’ ‘인기가 다 떨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했어요.(웃음) 하지만 배우라면 작품과 캐릭터를 보는 결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킹투하츠’는 남북한 얘기를 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배우로서 제대로 된 실력을 갈고닦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얻은 게 많아요.”

‘더킹투하츠’는 남한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안하무인이던 남한 국왕(이승기)이 북한의 여장교(하지원)와 사랑을 하면서 진정한 국왕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두 주인공의 멜로라인보다는 남북한 대치 상황 등 다소 무거운 스토리가 주를 이루면서 이승기가 감당해야 할 압박감이 만만치 않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와 주변 인물들의 죽음, 납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주인공에게 밀도 높은 연기가 요구됐다.
 

“극중 이재하처럼 버라이어티하고 복잡한 인물이 없어요. 형은 사고사에 동생은 하반신 마비, 사랑하는 여인이 납치되기까지…. 정말 사람으로 따지면 이미 힘들어서 죽었을지도 모르는 캐릭터죠. 특정 인물을 참고하기보다는 ‘이재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재하라면 어떻게 사랑할까’를 고민하면서 자연히 몰입한 것 같아요. 이순재, 윤여정 선생님께서 옆에서 많이 가르쳐주시기도 했고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온전히 극중 인물로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어요.”

선배 하지원과의 호흡은 오랜 시간 간절히 염원했던 일이다. 드라마 종영 이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하지원을 이상형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지원 누나와 연기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번 드라마로 소원풀이를 했다”며 웃었다.

“몇년 전 한 행사에서 지원 누나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그때 꼭 함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지원 누나가 아무 말 없이 웃기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속으로 ‘거절당했구나’ 하고 좌절했거든요. 알고 보니 누나가 쑥스러움도 많이 타고 신중한 성격이라 확답을 하고 나서 나중에 못하게 될까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멜로 라인이 약해서 아쉬웠어요. 기회가 된다면 ‘더킹투하츠’ 속편으로 지원 누나와 진한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하하.”

가수, 연기자,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승기씨는 배우입니까, 가수입니까?” 그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배우이자 가수”라는 오묘한 답을 내놨다.

“가수 중에 배우를 하는 분들은 많지만 배우에서 바로 가수로, 가수에서 바로 배우로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이 제가 가진 시너지 효과가 아닐까 싶어요. 무조건 한 분야에 몰입하는 것보다 다양한 방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싶거든요. 배우, 가수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요.” 

글 구형녀 사진 정선식 기자

바른생활 연예인? 과대평가는 NO !

이승기는 ‘엄친아’‘모범생’‘국민아들’로 대표된다.‘파파라치도 포기한 이승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는 바른 생활을 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이승기는 “처음에는 솔직히 이런 이미지에 대해 부담이 있었는데 의식하면 나도 모르게 경직돼서 요즘엔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과대평가는 안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승기가 말하는 그의 라이프 스타일은 단순하고 밋밋하다.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하고 가끔씩 친구들을 만나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게 전부다. 성격상 길게 쉬어 봤자 3박4일, 여행지에 가서도 휴양보다는 관광을 선호한다.

“작품을 할 때는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막상 쉬면 별 게 없더라고요. 시간을 내도 보러, 먹으러 다니느라 바쁘니까 딱히 휴식이 필요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다음 작품도 올 하반기에 촬영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哇~

這一組照片好帥喔....................

快...誰來幫我翻譯一下

arrow
arrow
    全站熱搜

    taiyooの세계 發表在 痞客邦 留言(3) 人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