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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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직접 밝힌 이승기 모습은? [배국남이 만난 사람]

MBC에서 4월8일부터 첫 방송할 드라마‘구가의 서’촬영에 임하고 있는 이승기입니다.

제 가 벌써 데뷔 10년차 연예인이 됐군요. 처음 데뷔했을 때 10년차 선배님들을 보면 너무 커 보이고 모든 것을 이루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근데 막상 제가 10년차가 되고 보니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느낌입니다. 아직은 이룬 것보다 이루고 싶은 것이 더 많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0년이면 짧지 않은 시간임은 분명한데 내가 연예인으로서 느끼는 10년차는 이제 막 기초 공사를 단단하게 다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가수, 연기자, 예능인으로 활동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분야가 힘드냐고 묻습니다. 영화 진출여부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각각 느껴지는 무게감이 다를 뿐, 모두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연기의 연장선이겠지만 영화 현장이나 그런 분위기는 또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시기나 여러 가지 상황이 잘 안 맞아 영화 현장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기자 분들이 저와 인터뷰할 때 자주 묻는 질문중 하나가 안티가 없는 연예인에 대한 질문입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 안티가 없는 연예인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쁘면서도 알 수 없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행동한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것은 어찌보면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더 안 좋은 행동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습니다. 사실 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할 때 예능 2개와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니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을 재밌는 추억으로 얘기할 수 있기에 딱히 힘든 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즐겁고 보람 있는 것은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 특히 나에게 자극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즐겁게 성취감을 이뤄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0 년 뒤의 제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 10년 뒤에도 내가 하고 있는 세 가지 분야에서 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지난 10년을 즐기면서 나름 열심히 해봤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의 10년도 그 뒤에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늘 하고픈 말이 있는데 바로 ‘익숙해지지 말자’라는 말입니다. 익숙해지면 안일해지는 부분이 꼭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절대 익숙하지 말고 매사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임하라고 제 스스로 다짐하곤 합니다.

[이투데이/배국남 기자(knb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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