來源:http://news.nate.com/view/20111005n03573
이승기의 단독 MC로 진행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이 4일 밤 첫전파를 탔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으로 인해 진행을 맡았던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폐지와 변화를 맞이했으나 ‘강심장’만은 이승기가 단독 진행,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강심장’은 이승기의 진행과 함께 약 20여명의 게스트들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즐거운 밤’을 보냈다.
이 날 이승기는 출연자들의 응원과 방청객의 호응 속에서도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시작 전 대기실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그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차분하게 게스트들의 토크를 이끌어갔다. 주위를 집중시키며 힘 있는 진행을 하는 강호동과는 달리 이승기는 게스트를 다독이며 무난하면서도 여유로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강호동의 부재는 토크 중간 지점 분위기 쇄신을 위한 전환점이 없고, 중요 포인트를 찾을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 동안 이승기는 게스트들이 주인공이 돼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착한진행’을 전면에 내새웠었다. 이같은 진행은 당시는 ‘강한진행’의 강호동과 함께 빛을 발했다. 하지만 강호동이 없는 이날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다소 밋밋하게 흘렀다.
특 히 게스트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끼어들때는 다소 산만해 보였다. 또 조용한 한밤 시간대에는 보다 강력한 진행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이승기에겐 색다른 진행을 이끌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됐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던 강호동의 ‘못된진행’과는 차별되는 순간이었다.
이승기는 첫 단독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게스들의 토크를 특유의 차분함으로 진지하게 이끌어갔고,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먼저 웃고, 먼저 나서서 춤을 추는 등 솔선수범하는 MC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게스트들을 제압하는 카리스마는 다소 부족했지만, 같이 어울려 호흡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강호동 없이 이승기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진 ‘강심장’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한동안 지속될 이 체제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더불어 이승기의 진행의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현진영 리쌍 개리, 최란,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미료, 유혜리 최수린 이재윤, 김보미, 양배추 등 출연해 토크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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